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줄었다…자산건전성 소폭 개선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8-06-08 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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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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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은행권의 올해 1분기 부실채권비율이 전 분기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국내 은행 부실 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분기 불량 채권 비율은 1.18%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1.38%)보다 0.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실 채권 비율이 개선된 것은 부실채권 규모가 전분기보다 7조8000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의 부실 채권 규모는 21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같다.


기업신용 부실채권은 19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계신용잔액은 1조6000억원, 신용카드 채권은 2000억원이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0.65%)과 특수은행(2.02%)의 부실 채권 비율이 개선됐지만 지방은행의 부실채권비율(1.04%)은 지역 경제 악화로 소폭 상승했다. 또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0.79%)과 지방은행(1.47%)의 부실채권 비율이 가장 높았다.


1분기 국내 은행들은 3조 9000억원의 부실 채권을 정리했다. 정리 방법으로는 담보 처리 등 신용 대출액이 최대 1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대손상각(9000억원), 매각(6000억원), 여신정상화(6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 금감원은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 부실채권이 증가할 수 있어 은행의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9하에서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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