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최저임금 속도조절론' 해법 찾아야"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6-05 17: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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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보고서, 갈등으로 비춰지는 건 바람직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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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른바 '최저임금 속도조절론'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갈등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빌딩에 마련된 디지털 헬스케어 체험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DI 보고서가 청와대 기조와 달리 최저임금 인상속도조절론을 제기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부총리는 "통계 분석 방법과 관점 등에 따라 다양한 의견 차이와 논란이 있을 수 있고 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라는 두 개의 큰 축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찾는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부에서 상당히 우려하는 부분이 1분위 소득과 분배 문제"라며 "비록 한 분기이기는 하지만 경제정책과 철학을 봤을 때 개선돼야 하는 계층에서 악화된 모습을 엄중히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저임금과 관련한 연구를 하나하나 본다기 보다는 전체를 보겠다"며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수렴해서 좋은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의 소득 감소와 관련해 "노인 빈곤 문제, 자영업자 문제, 근로소득자에서 빠져나간 계층, 직장을 잃은 분들, 원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등과 관련해 내년 예산과 세제개편으로 해소하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도 같이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정책 큰 방향이라고 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라는 두 축으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이것이 1분기 소득분배 악화를 해결하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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