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항공ㆍ해운업 바짝 긴장…앞으로의 영향은?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6-05 14: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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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해운업계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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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고공행진하면서 유가에 민감한 항공, 해운업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가가 상승하면 바로 연료비 부담으로 커져 관련 업계는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종목홈)당 64.75달러, 북해산브렌트유는 75.29달러로 거래됐다. 2016년 배럴당 최저 25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폭등한 수준이다.


유가와 수익성이 직결되는 항공 업계는 최근 유가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매년 연료 소비 3300만 배럴을 쓴다. 유가 변동이 있을 때마다 약 3300만달러(약 340억원)의 손익이 발생한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기름값이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어느 정도 유가 상승은 유류 할증료로 보전된다"고 설명했다.


해운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운송 비용 중의 연료비는 약 20퍼센트를 차지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싱가포르 선박 연료 기름 평균 가격은 394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3%상승했다. 벙커C유는 지난달 460달러를 기록해 최근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제로 현대상선은 올 1분기(13월)전년 동기 대비 2.2%상승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현대 상선에 따르면 1분기 연료 가격은 지난해 327.06달러에서 올해 376.73달러로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연료유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영업 손실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당분간 오를 전망이다. 심혜진 삼성 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제 유가는 배럴당 58~78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배럴당 65달러 수준을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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