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소득 상위 20% 가구가 내는 자녀 학원비는 하위 20%의 27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5분위(상위 20%)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24만2,600원으로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8,925원)의 27배에 달했다. 전체 소비 지출 규모는 5분위(433만원)에서 1분위(115만원)의 3.8배 수준이어서 학생 학원비 격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전체 사교육비 증가에 따라 소득에 따라 가계 지출 증가 폭이 다소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교과 사교육비는 19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3.4%(6000원)늘었다. 이 가운데 로봇교실, 방송댄스 등 예체능과 취미·교양이 7만2000원으로 12.9%(8000원)증가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5분위 가구의 중등 교육비(1만 9967원)도 1분위 가구(1508원)의 13.2배였다. 고등교육비는 5분위 가구가 11만 5663원으로 1분위 가구(3만 6600원)의 3.8배였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소득에 따라 학원비 격차가 커 아이들 교육의 양극화를 느끼게 한다"며 "보충 교육을 위해 공교육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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