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지난달 광공업 등 산업생산 17개월 만에 최고치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 생산 호조로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오늘(31일)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3월보다 1.5% 증가했다. 이는 올해 2월과 3월의 감소폭이 2016년 11월에 비해 1.6% 증가한 데 이어 최근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1월 산업생산 지수는 1.0% 증가했지만 2월과 3월 각각 0.2%, 0.9% 감소해 지난달에는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이 전체 공업 생산의 증가를 이끌었다. 3월 2.2% 감소한 광공업 생산은 지난달 3.4%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5%로 3월보다 2.2% 높아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3월에 0.4% 증가해 지난달에는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안심할 일이 아니다.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가 1% 감소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1.2% 늘었지만 의류 등 내구재는 6% 줄었다. 석달 연속 증가하다, 넉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투자 현황을 나타내는 설비 투자는 전달보다 3.3% 줄었다. 3월에 7.8%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전반적인 산업 생산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반영한 동행 지수 순환 변동치는 99.7로 나타나 2016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향후 경기를 내다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0에 그쳐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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