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시사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8-05-24 10: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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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 여러가지 고려 요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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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김동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중의 뉴스 쇼'에 출연해 "올해 최저 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시장과 사업주들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고려해 신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최저 임금인상 논의를 앞두고 경제 수장인 김 부총리가 당초 계획보다 더 큰 폭으로 내리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해 6470원에서 올해 7530원으로 16.4%올랐다. 2020년까지 1만원이면 향후 2년간 동일한 비율로 내년에 최저 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며 내년 최저 임금은 8678원(15.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총리는 "내년도 최저 임금 인상 문제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결정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여러가지 고려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 인상이 처음인 만큼 일자리와 임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때는 고용 영향과 기업주의 부담 등을 고려해 2020년 목표치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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