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한국GM의 구조조정과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판매 부진 등으로 자동차 제조업 취업자(고용 보험자)의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 또한 실업급여 신청자 가운데 자동차, 건설업 등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업종 취업자 수는 39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했다.
올 1월 자동차 업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2%, 2월 3.3%, 3월 5.2%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부는 자동차 제조업의 구조조정, 미국 현지 판매 부진 등으로 올 들어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부는 "음식ㆍ숙박업이 최근 한중 관계 개선 등으로 인해 입국객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고용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조업은 구조 조정 중인 다른 운송 장비 업종과 자동차, 섬유 업종 등 업종별 고용 감소로 작년 동기 대비 100명이 감소했다.
조선업 구조조정도 영향을 미쳤다.
조선업을 포함한 다른 운송 장비 업종의 고용 보험은 13만 1000명으로 전년 동기(15만 8000명)보다 17.1%(2만 7000명)줄었다. 25개월 연속 고용이 감소하고 있다.
고용부는 "연령별로는 30대, 40대, 29세 이하에서 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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