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정상화 합의…정부 8048억 투입

김용환 / 기사승인 : 2018-05-11 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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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우려하는 이른바 '먹튀'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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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GM에 대한 경영 정상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GM에 총 71억 5000만달러(약 7조 7000억원)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한국 GM자동차 관련 협상 결과 및 부품 기업 지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와 GM은 총 71억 5000만달러의 재원을 한국GM에 제공할 예정이다. GM은 과거 손실에 책임을 지고 28억달러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한다. 또 향후 10년간 설비 투자 20억달러, 구조 조정 비용 8억달러 등 총 36억달러를 투입한다. 2대 주주인 산은도 7억 5000만달러를 지원한다.


국민이 우려하는 이른바 '먹튀'를 방지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김 부총리는 GM의 장기적인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2018년부터 5년간 지분매각에 전면 제한하고 이후 5년은 35%이상 1대 주주를 반드시 유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적어도 10년 이상 GM의 체류를 보장한 셈이다. 또 지난해 10월 만료된 총 자산의 20%이상 매각을 제한하는 비토(거부)권도 확보했다.


아울러 김동연 부총리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의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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