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4조 5000억원)보다 2% 감소한 4조4000억원에 그쳤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1분기 영업 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9000억원(9.9%) 늘었고, 손실액도 6000억원(-43%) 줄었지만 유가증권 매매이익과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각각 2000억원, 6000억원 줄었다.
1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조8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순이율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금리차이로 확대되면서 14분기 중 순이자마진(NIM)도 전년 동기(1.58%)보다 소폭 상승한 1.66%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4000억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4분기에는 외환부채가 외환자산을 초과한 상황에서 환율이 크게 떨어졌고, 외환 파생관련이익은 증가했지만 올 1분기 환율 변동폭이 적어 관련 손익이 감소했고, IFRS9 시행 등으로 유가증권매매손익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영업이익은 계열사 등의 투자지분을 관련 이익이 감소해 31.8% 감소한 4000억원을 나타냈다. 법인세 비용은 법인세율 인상으로 5000억원(45.1%)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4%와 9.58%로 전년 대비 각각 0.05%포인트와 0.61%포인트 줄었다. 이는 지난해 영업실적 개선으로 자산과 자본이 늘었지만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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