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회계관련 민감 정보 무분별 공개 유감 표시"

서태영 / 기사승인 : 2018-05-08 10: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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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기준을 적용한 것일뿐 분식회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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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분식회계 의혹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8일 금융감독원에 "민감한 사안에 대한 정보를 서슴없이 공개ㆍ노출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홈페이지에 '금감원 감리를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진행 중인 감사 절차에 대해 1일 금감원으로부터 통보 받았다"며 "그에 대한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도 함께 통보받아 언급을 자제해왔다"며 "이어 3일에는 '조치사전 통지서 내용을 사전 협의 없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해선 안 된다'는 공문을 추가로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금감원이 통지서 발송을 언론에 사전공개하고,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적인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다거나 실제 통지서에 게재된 '조치 내용' 등이 확인절차 없이 금감원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사화되고 있다"며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리절차가 진행 중인 민감한 문제에 관한 정보가 공개되고 무분별하게 외부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큰 우려와 아쉬움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2015년 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회계처리를 위반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후 이 같은 내용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감사인 등에 통지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외부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회계 기준을 적용한 것일뿐 분식회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 금융위원회의 첫 일정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심의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규정된 감리 절차에 따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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