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2달 만에 5% 돌파…국내 금융채 금리도 들썩

이상은 / 기사승인 : 2018-05-07 10: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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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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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일부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5%대를 넘어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8일 적용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5년간 고정 금리, 이후 변동 금리)가 3.67∼5.01%를 기록했다.


주요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가 5%대를 넘어선 것은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전월 대비 4bp(1bp=0.01%포인트), 지난달 16일 주택담보대출금리 3.52∼4.86%와 비교하면 3주 만에 15p가 올랐다.


다른 주요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대에 육박했다.


8일 신한은행이 적용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79∼4.90%, KB국민은행은 3.67∼4.87%였다.


8일 기준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75∼4.75%, KEB하나은행은 3.527∼4.727%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3일 가산금리를 1.08%에서 0.93%로 낮췄고 하나은행도 지난달 2일 16bp의 가산 금리를 인하했으나 대부분 상쇄한 상황이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몇달간 지속적으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월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해 미국경제에 대한 기대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랐다.


지난달 24일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3%대를 돌파했다. 2014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 시장에서도 미국 국채 금리 연동 금리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 채권의 AAA 등급 수준인 5년물 금리는 지난달 12일 2.590%에서 이달 4일 2.767%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 2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앞으로 시중금리가 현재의 추세대로 오르면 다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조만간 5%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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