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잼버리대회' 전북 새만금 확정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8-17 16: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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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서 경쟁국 폴란드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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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 투표결과 전북 새만금이 경쟁국인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대 365로 제치고 유치가 확정되자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새만금개발청은 2023 세계 잼버리 개최지가 '새만금'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새만금개발청은 그동안 전북도, 한국스카우트연맹과 협력해 유럽, 아랍, 중남미 등 주요 대륙 총회에 참가해 유치 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2023세계잼버리 개최를 통해 새만금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새만금 내부 개발과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겠다"면서 "잼버리 개최 용지에 접근하는 도로와 광역 상수도 등 기반시설을 조속히 구축해 잼버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8월 세계잼버리는 'Draw your Dream'(꿈을 그려라)를 주제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역대 최대인 168개국 청소년 5만여명이 참가해 야영을 하게 된다.


세계 각지의 청소년들은 민족과 문화, 정치적인 이념을 초월해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며 잼버리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은 약 9.9㎢(30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가운데 두고 야영공간이 둘러싸이는 방사형의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 대회의 생산 유발효과가 800억원, 부가가치효과는 300억원, 고용창출은 1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경쟁국인 폴란드는 한국보다 1년가량 일찍 유치전을 전개한 데다 전·현직 대통령과 유럽연합(EU)상임의장 등이 명예 후원자로 나서 지지를 호소, 유치 경쟁에서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회원 수가 40개국인데 비해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수는 26개국에 불과해 투표로 결정되는 개최지 선정에 새만금은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폴란드와 비교우위를 세밀하게 파악한 전북도가 지난해부터 아랍(19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40개국)와 남미(34개국)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북도 유치단'을 구성, 대륙별로 집중 공략에 나섰고, 결국 이같은 전략이 이번 유치경쟁에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전북도가 올해에만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무주)를 비롯해 FIFA U-20월드컵 축구대회(전주) 등 굵직한 국제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도 가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림2]


여기에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국제무대에 얼굴이 알려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측면 지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총회가 열리기 직전 아제르바이잔 현지를 방문한 반 전 총장은 각국의 키맨들을 접촉하면서 새만금 유치 당위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새만금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돼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 함께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구축에 속도를 높여 대한민국과 전북도의 미래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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