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자니아 서울이 국내 최초 아이들 대상의 유기동물 체험관인 ‘동물복지센터’를 오픈했다. 2일 진행된 오픈식에서 키자니아 코리아 노혁진 대표와 오광택 이사,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와 김은숙 본부장 등 내외빈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출처/키자니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최근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슈 중 하나가 청와대 입성할 퍼스트독으로 선택된 유기견 '토리' 아닐까.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은 2조3000억원 규모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 역시 천만 시대이다.
많이들 키우지만, 버려지는 동물도 많다. 한해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약 10만 마리. 우리의 반려동물 문화는 덜 성숙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토리'의 입양이 값진 이유는,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의 현실을 알려주고, 책임감을 깨우는 경종을 울렸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공식 호칭이 바뀐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지 않나. 어른부터 아이까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 할 지금, 매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은 동물자유연대와 손잡고 국내 최초 아이들 대상의 유기동물 체험관인 '동물복지센터'를 2일 선보였다.
동물복지센터에서 아이들은 동물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동물활동가가 되어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활동에 참여한다. 유기동물 발견 시 대처법을 배운 후 응급처치에서 입양까지 유기동물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은 유기동물의 현실을 배우고, 이를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반려동물은 소유물이 아닌 가족이고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동물복지센터 체험관을 기획한 정자영 컨텐츠 크리에이터는 "동물복지센터는 우선 아이들에게 동물 관련 직업은 수의사 말고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문화까지도 알려주는 체험"이라며 "이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관심과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체험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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