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22개월만에 최고…물가·금리 '껑충'

소태영 / 기사승인 : 2017-01-26 13: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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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0.09%p, 집단대출은 0.15%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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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1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4%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에는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공공 및 기타 부문 대출 금리가 반영된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9%포인트 올라간 3.29%로, 이는 지난 2015년 2월(3.48%) 이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에 이어 12월에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달 0.15%포인트나 뛰어올랐던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12월에도 0.09%포인트 오른 3.13%를 나타내며 2015년 2월(3.24%)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2015년 2월(3.24%) 이후 최고치다.

집단대출 금리는 3.16%로 한달 사이 0.15%p나 올랐고 보증대출(3.07%)과 일반신용대출(4.44%)도 각각 0.07%p, 0.09%p 상승했다.

반면 예·적금담보대출은 2.98%로 0.01%p 내렸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39.0%다. 2015년 8월(35.4%) 이후 1년 4개월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를 맞아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하고 고정금리의 상승 폭이 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예대마진(잔액기준 총수신·총대출 금리차)은 전월 대비 0.02% 늘어난 2.19%를 나타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예금금리는 일제히 오른 반면,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만 올렸다.

12월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은 2.16%, 신용협동조합은 1.99%, 상호금융은 1.56%, 새마을금고 1.93%로 각각 0.01%, 0.02%, 0.03%, 0.02% 올랐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은 10.66%로 0.03%포인트, 새마을금고는 3.79%로 0.01% 내린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4.52%로 0.08%포인트, 상호금융은 3.81%로 0.04%포인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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