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편의점 잔돈 교통카드에 충전 가능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11-21 14: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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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동전없는 사회 구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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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내년 초부터 편의점에서 상품을 사고 지불한 현금의 거스름돈을 교통카드에 충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동전없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시범사업의 첫 단계로 내년 상반기부터 편의점에서 잔돈을 선불식 교통카드에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은은 조만간 입찰을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편의점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맺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이미 편의점마다 T머니 등 교통카드 요금 충전 기술과 장비가 구축된 만큼 새 기술 개발이나 추가 장비 설치는 필요 없으며 관련 규정이나 프로그램을 정비하는 절차만 거치면 된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일단 편의점과 교통카드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이를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시범 시행 후 성과가 좋으면 거스름돈을 교통카드뿐 아니라 신용카드에 충전해주거나 본인의 은행 계좌에 직접 송금해주는 방식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대상 업종도 편의점뿐 아니라 소액 결제가 많아 잔돈이 많이 발생하는 약국이나 마트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동전을 충전해주는 서비스가 정착되면 동전 사용이 크게 줄어 그야말로 '동전없는 사회'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오는 2020년까지 이런 각종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4년 뒤인 2020년에는 이를 전체적으로 통합해 동전없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일부 편의점은 잔돈을 네이버페이 등 결제수단의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주머니에 받아 넣고 다니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한은 역시 매년 수백억 원에 달하는 동전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은은 일단 편의점에서의 교통카드 잔돈 충전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이를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성과가 좋을 경우 거스름돈을 교통카드뿐 아니라 신용카드에 충전해주거나 본인의 은행 계좌에 직접 송금해주는 방식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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