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지난 9월의 전산업생산이 8월보다 0.8% 감소하며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이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산업생산이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특히 반도체(-6.2%), 기타 운송장비(-4.2%)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8%) 등에서 증가했지만 한진해운 등 물류사태 영향으로 운수가 3.1%나 감소해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자동차는 지난달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호전된 것으로 풀이됐다.
전자부품은 작년 공급과잉 이후 올해 공급과잉 해소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생산이 좋아지는 분위기로 분석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8%)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1.8%), 운수(-3.1%)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6%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숙박·음식점(-1.8%)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7.9%), 보건·사회복지(10.3%) 등이 늘어 2.8%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1%), 가전제품 등 내구재(-6.1%), 의복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4.5% 축소됐다.
이는 2011년 2월(-5.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삼성 갤럭시노트7 사태 여파로 통신기기 판매가 크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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