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GDP 3분기 성장률 0.7%…또 다시 0%대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10-25 10: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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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설비투자·수출 동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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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7% 성장에 그치며 또 다시 0%대 성장에 머물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보면 3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0.3% 줄었다.


전기 대비 증가율 0.7%는 지난 2분기 0.8%보다 소폭 낮아졌으나 0.5% 전후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한은은 3~4분기 중 0.5% 성장을 한다면 연간 목표 성장률 2.7%를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전기대비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지만 운송장비가 줄어 0.1% 감소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가 늘어 1.4% 증가했고 부동산 경기부양에 힘입은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9% 증가햇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이 늘어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입은 기계류, 거주자 국외소비 등을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감소로 전환했으나 전기가스수도사업과 건설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서비스업도 증가세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보다 민간소비 성장률이 다소 감소했으나 정부 추경 등으로 건물투자가 늘면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총소득(GDI)는 전기대비 0.3% 감소했다. 2분기(-0.2%)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올해 3분기 국제유가 낙폭이 줄어 교역조건이 악화된 영향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하락 폭이 워낙 커서 교역조건이 평년보다 크게 상승했는데 올해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국민총소득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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