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정부가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고자 내년부터 3년간 3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1차 로드맵은 각종 규제를 없애고 육성하는데 집중했다면 이번 2차 로드맵은 환경과 핀테크의 발전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열린 ‘핀테크 통합포털 오픈식’에 참석해 “핀테크 정책 초점은 육성에서 발전으로 바뀔 것”이라며 “핀테크 환경에 적합한 제도 재설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우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5000억원이던 핀테크 지원 규모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도 사업에 참여한다.
디지털 통화, 블록체인 등 국제적으로 관심이 높은 새로운 기술과 금융서비스 융합에도 정부가 적극 나선다. 임 위원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연내 금융권에서 공동으로 블록체임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통화의 경우 미국·일본 등의 제도화 동향을 참조해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제도화를 추진한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통화청과 핀테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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