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한국은행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본 결과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2일 오전 8시 북한의 5차 핵실험 발표 이후 주요 국제금융시장의 반응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북경 사무소 등에서 보고한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북한의 5차 핵실험 발표 이후 주요 국제금융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았다"며 "CDS프리미엄, 외평채금리 등 일부 한국관련 금융상품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이는 ECB와 미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핵실험 발표 이후 국고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39bp(1bp=0.01%)에서 42.5bp로 3.5bp 상승했고, 외평채 10년물 금리는 1.73%에서 1.82%로 9bp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부 한국 관련 금융상품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이는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ECB가 지난 8일 예상과 달리 금리동결을 선택했고, 미국도 9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기대심리에 주로 기인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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