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사재 400억원 포함 1000억원 한진해운에 지원

천선희 / 기사승인 : 2016-09-06 14: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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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한진그룹이 6일 조양호 회장 사재 400억원 등 자체적으로 1000억원을 조달해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해 촉발된 물류 대란 해소에 적극 나선다.


또한 한진그룹의 해외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600억원을 마련하는 등 총 1000억원을 조달해 한진해운에 지원키로 했다.


당국과 채권단이 한진발 수출·물류대란에 대한 한진그룹 책임론을 제기하고 당정이 한진그룹의 담보제공을 전제로 한진해운에 1000억원 이상의 장기저리 자금을 지원키로 한데 대한 화답의 성격이다.


조 회장으로서는 한진그룹의 육해송 수송네트워크의 한 축이면서도 불가피하게 법원에 회생절차를 맡긴 한진해운에 대한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의 실천으로 풀이된다.


정부에 따르면 항만이용료 미지급 등으로 입출항 차질을 빚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컨테이너선 64척과 벌크선 20척 등 84척으로 집계됐다. 현재 19개국 34개 항만에서 한진해운 선박이 입출항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국선주협회는 2~3일 내로 한진해운의 모든 선박 운항이 중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120만개의 컨테이너가 계획대로 운송되지 못하고 정지해 140억 달러(약 15조6000억원)에 달하는 화물지연에 대한 클레임이 속출할 것으로 협회 측은 예상했다.


아울러 화주들에게 실시간으로 화물 위치를 제공하는 등 물류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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