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갤럭시노트7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IBK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리콜 비용이 최대 2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판매 원가를 대당 500~550달러로 가정하면 출하된 250만대의 리콜 비용은 약 12억 8000만~14억 달러에 달한다"며 "완제품 재고와 배터리 부품 재고에 대한 재조립 및 폐기 비용까지 고려하면 총 리콜 비용은 14억 2000만~17억 5000만 달러(약 1조 9548억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미개통 물량을 수리 후 정상 판매할 경우의 리콜 비용은 4억 6000만~7억9000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아이폰 신제품발표를 앞둔 시점에 불거진 점이 시기적으로 매우 미묘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이틀간 애플을 비롯한 경쟁사 주가 움직임이 미미했다는 점에서 이번 리콜이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갤럭시노트7에 계열사인 삼성SDI의 배터리를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배터리 폭발 논란으로 인한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사태가 삼성 SDI가 납품한 배터리 결함 때문에 발생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삼성SDI에서 70%, 중국 ATL에서 30%가량 배터리를 공급받았다.
이번 결정으로 당분간 중국 ATL의 공급량을 늘리고 다른 업체에서도 배터리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1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갤럭시노트7 250만대 리콜 비용에 대한 손해 배상은 삼성SDI에 청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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