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노사의 임단협 협상…77일만에 극적 타결

이승협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2 09: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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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7.9%,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지급, 복지 개선 평균 2.7% 등의 내용을 담은 안에 합의
▲ 사진=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 [제공/HMM]

 

HMM 배재훈 사장과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 위원장은 임금 인상 7.9%(올해 1월1일부터 소급 적용),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지급, 복지 개선 평균 2.7% 등의 내용을 담은 안에 합의했다.

HMM 사측과 육·해상 노조는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임단협 추가 교섭을 진행하다 밤 11시께 중단 후 다시 협상을 재개해 합의안에 이르렀다.

HMM은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 및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

이번 임단협 협상은 지난 6월 18일 육상노조를 시작으로, 7월에는 해원 노조와 각각 진행돼왔다. 임단협 시작 후 77일만의 타결인 셈이다.

육·해상 노조 모두 4차에 이르는 임단협 교섭이 무위로 돌아가자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조정도 중지에 이르자 지난달 22~23일(해원노조)과 30~31일(육상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해원노조와 육상노조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각각 92.1%, 97.88%의 찬성률로 가결되자 국내 최대 선사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HMM 관계자는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국민들께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합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은 "합의안이 조합원들이 만족할만한 임금인상 수준은 아니지만,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도 "수출입 물류의 99.7%를 책임지는 해운산업의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협상을 진행했다"며 "선원들의 노고를 국민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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